[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라이징 스타' 이승우(19, FC바르셀로나)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직면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한국시간) '이승우는 바르셀로나B(2군)로 승격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이전과 같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카를레스 알레냐, 마르크 쿠쿠렐라는 프로(B팀)로 승격했지만, 이승우 측에는 그런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스팀 최고 연령대인 후베닐A에 있었던 이승우는 올해 반드시 프로팀에 올라가야 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2014년 10월~2016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 금지 징계를 받는 과정에서 경기력 하락으로 성장을 놓친 것이 컸다는 분석이다. 당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로 승격 소식을 접했지만, 오히려 후베닐A를 오가는 등 기대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B팀 선수들이 1군(A팀) 훈련에 참가하는 등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도 후베닐A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이승우는 올 시즌 후베닐A에서 15경기 1골을 넣었다. 물론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느라 일부 빠졌던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도 B팀 승격 소식이 들리지 않는 점에서 아쉬움은 컸다. 장결희(19)도 B팀 승격 실패로 국내로 돌아왔다. 백승호(20)만 B팀에 승격해 새롭게 도전한다.
일단 이승우에게 전환점은 U-20 월드컵이었다. 기니전, 아르헨티나전에서 개인 능력을 발휘해 골맛을 봤다. 워낙 과정 자체가 인상적이라 다수의 유럽 스카우트들의 시선에 들었다. 당시 맨체스터시티 스카우트는 "이승우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며 스카우팅 리포트에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승우 측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한 관계자는 "어차피 이승우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일단 스페인으로 가서 바르셀로나와 대화를 해보고 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에서 어디를 가서라도 뛰어야 한다는 조언이나 의견이 많은데 그것은 이승우도 알고 있다. 뛰어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디까지나 외신의 보도일 뿐이지 직접 어떤 제안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일단 이승우는 2018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되어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유스팀 자원들을 중용할 뜻이 없다면 그도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 이승우를 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샬케04(이상 독일) 등이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도르트문트처럼 큰 구단의 관심은 이승우의 선택 유도가 가능하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이승우는 오는 26일 스페인으로 떠나 바르셀로나와 대화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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