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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승]19일 선발 마에다…치열해진 미니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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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승 따내…19일 마에다 '깜짝선발'로 불붙은 로테이션 대결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류현진의 2% 부족한 투구 내용이 마에다 겐타와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불을 붙일 모양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 10-3의 대승으로 류현진은 시즌 3승(7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4.35(종전 4.42)로 소폭 하락했다.

모처럼 든든했던 타선 지원 덕분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8피안타라는 숫자에서 보이듯 매 이닝 위기 상황이 있었다. 특히 3회말 무사 만루 상황은 주목해야한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단 2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표면적으로는 위기관리능력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그는 지난 2013년 MLB에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제구면에서 불안함이 노출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3회초 다저스 타선의 연속 홈런포가 없었더라면 자칫 심리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물론 신시내티 타선은 MLB 최강의 타선인 만큼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12일 류현진에게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4득점했던 '핵타선'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어딘가 모르게 뒷맛이 씁쓸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멀어진 마에다가 이튿날 곧바로 선발 등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와 무관치 않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마에다를 당분간 불펜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20연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수진의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에다를 선발로 끌어올렸다. 그야말로 '깜짝선발'인 셈이다.

마에다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액면 상으로는 나쁘지 않다. 승수는 류현진보다 많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4.95로 좋은 편은 아니다. 4실점을 하고도 승리한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19일 마에다의 투입은 LA 벤치가 언제든 마에다를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에다로선 기회이지만, 류현진에겐 위기다. 이날 류현진의 깔끔하지 못했던 투구 내용이 두 선수의 미니한일전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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