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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벤헤켄·김하성 투타 활약 앞세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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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8-2 롯데]…6이닝 1실점·만루포로 도움 롯데는 5연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울렸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넥센은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앤드류 밴헤켄이 호투했고 김하성과 윤석민은 나란히 손맛을 봤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전날 승리(2-1 승)를 더해 2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33승 1무 32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면서 29승 36패가 됐다. 롯데는 시즌 3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제자리 걸음이다.

밴헤켄은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시영은 5이닝을 버티긴 했으나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8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1승 5홀드)를 당했다.

롯데는 출발이 좋았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은 최준석이 밴헤켄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8호)를 쳐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넥센은 곧바로 따라 붙었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3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넥센은 박시영이 제구력이 흔들린 틈을 타 만루 기회를 잡았고 고종욱이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서건창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추가점을 냈고 후속타자 김하성은 박시영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만루 홈런(시즌 9호)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7-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윤석민은 다시 한 번 박시영을 상대로 대포를 가동했다. 그는 솔로포(시즌 5호)를 쳐 추가점을 이끌어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전준우의 솔로포가 나온 뒤 팀 타선이 침묵했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최준석의 홈런 이후 안타 하나를 더했을 뿐이다. 9회초 넥센 두 번째 투수 박승주가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나경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을 뿐이다.

김하성은 만루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서건창은 밀어내기 볼넷을 비롯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1군 콜업 후 처음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윤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한편 밴헤켄에 이어 등판한 박승주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이날 첫 세이브를 올렸다. 두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륻다. 금민철(넥센)과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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