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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한 김성욱…'나성범 공백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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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 3할5푼6리 맹타…초반 부진 딛고 NC 상승세 견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이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성욱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NC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렸다.

김성욱은 이날 공·수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우익수 방면으로 날린 타구를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잡아냈다. 장타성 타구를 낚아채며 선발투수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수비에서의 활약은 타격에서도 이어졌다. 김성욱은 NC가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1루를 밟은 김성욱은 김태군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흔들었다. 김성욱은 계속된 공격에서 이종욱의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김성욱은 6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을 얻어낸 뒤 이종욱의 적시타 때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9-2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10번째 점수를 안겼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감 없이 보여준 멋진 활약이었다.

김성욱은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5월까지 타율 1할8푼9리(95타수 18안타) 5타점에 그치면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2할6푼5리 15홈런 51타점을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난조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타선의 '핵' 나성범이 외야 수비 도중 손목 부상을 입으면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중심 타자의 이탈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김성욱이 살아나면서 나성범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성욱은 6월 14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45타수 16안타)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1할대에 머물던 시즌 타율을 2할4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김성욱은 팀 위기에 빠질 수 있었던 순간에 되살아나면서 NC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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