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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안방서 첫 메달 노리는 스켈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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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국가대표 특혜 선발 갈등 봉합 우선 과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는 설상 종목은 여러가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7개 설상 종목이 선보인다.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은 동계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설상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설상 종목은 슬라이딩 종목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스켈레톤은 봅스레이·루지와 함께 슬라이딩 종목에 해당돤다.

◆슬라이딩 종목의 3총사

한국이 슬라이딩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는 종목에는 스켈레톤도 들어간다. 스켈레톤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겨울에 활용하던 운송 수단에서 경기가 유래됐다. 동계스포츠로 자리 잡기 시작한 때는 19세기 후반 스위스였다. 생모리츠에서 처음 스켈레톤 경기가 열렸고 이후 1923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창설됐다.

스켈레톤은 봅슬레이·루지 세 종목은 같은 트랙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스켈레톤은 두 종목과 차이가 있다. 남녀부 1인승 경기만 열리고 트랙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 부터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내려온다는 것이 봅슬레이·루지와 다른 점이다.

스켈레톤은 지난 192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에서부터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그러나 3회 대회에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는 등 부침이 있다가 1948년 생모리츠 대회를 통해 다시 동계올림픽 무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스켈레톤은 경기 위험성 논란으로 다시 올림픽 종목에서 빠졌다.

썰매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사고와 함께 선수 보호에 따른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를 통해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한편 그전까지 스켈레톤은 동계올림픽에서 남자부 경기만 열렸으나 솔트레이크 대회부터는 여자부 경기도 함께 치러졌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꿈 영근다

한국 스켈레톤 '간판스타'는 윤성빈(강원도청)이다. 그는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하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아낌 없는 지원에 나섰다. 봅슬레이 뿐 만 아니라 스켈레톤에서도 선수 기량 향상과 올림픽 무대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해당 종목 강국 출신 코치를 보강하기로 했다.

윤성빈은 현재 리처드 브롬리(영국) 코치와 함께하고 있다. 브롬리 코치는 스켈레톤 장비와 주행을 담당하고 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은 윤성빈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외국인 코치를 추가로 영입하기로 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은 윤성빈의 주행 능력을 더 끌어 올리기위해 리처드 코치의 친형인 크리스탄을 새 코치 후보로 낙점했다. 크리스탄 코치는 동생과 마찬가지로 영국 스켈레톤 대표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썰매 제작과 관련해 공학박사 학위까지 얻었다.

스켈레톤은 스피드 뿐 아니라 무게도 신경을 써야한다. 남자부의 경우 선수와 썰매 중량을 합쳐 115㎏를 넘을 수 없다(여자부는 92㎏). 예외는 있다. 최대 중량이 115㎏가 넘을 경우에는 썰매 무게를 33㎏ 이내로 조정하면 된다(여자의 경우도 92㎏를 초과할 경우 썰매 무게를 29㎏ 이내로 하면 된다).

남녀부 모두 부족한 무게가 발생할 경우에는 썰매에 납을 부착해 중량을 맞출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06 토리노대회에서 조인호가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섰다. 당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2014 소치대회에 이한빈과 함께 참가했던 윤성빈이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선수 선발 잡음도

평창 대회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이달 초 불거진 국가대표 '특혜 선발' 논란으로 인한 갈등은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문제다. 지난 1일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을 피신고자로 하는 비리(일반 민원) 신고서가 접수됐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제대로 치르지 않고 기존 대표 선수들을 자동 선발해 다른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도전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것이 민원 내용이다.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측은 '어쩔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이 있었다'고 했다.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량이 있는 선수들을 선정해 다년간 집중적으로 육성하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도 있다는 의미다.

윤성빈을 비롯해 봅슬레이 등 슬라이딩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현재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 중심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한편 평창대회 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경기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용산리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알펜시아 슬리이딩 센터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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