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가 침묵을 깨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무식의 PNC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스크랜튼/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1할8푼9리에서 1할9푼1리로 소폭 상승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1-1로 맞선 4회초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타점도 올렸다. 박병호는 상대 수비가 느슨한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내달리며 팀의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박병호는 이후 니코 굿럼의 후속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5회와 8회에는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두 타석 모두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며 나쁘지 않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9회초 2사 2·3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박병호는 팀의 8번째 득점을 올렸다.
스크랜턴/윌크스베리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한국인 타자 최지만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최지만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3회 중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3할1리다.
한편 로체스터는 스크랜턴/윌크스베리에는를 8-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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