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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대포' 최정…'사자 킬러' 본능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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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 이후 삼성전 0.363 9홈런 29타점 초강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홈런왕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SK 와이번스 최정이 4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SK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경기를 갖는다.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긴 SK는 원정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최근 SK는 최정을 빼놓고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이번주 한화와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4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홀로 4타점 모두를 책임졌다.

이번주에만 4개의 홈런을 몰아친 최정은 올시즌 2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동료 한동민(21홈런)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은 지난해 4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지난 2005년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올시즌 홈런왕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현재 지난해보다 더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정은 16일 현재 58경기 타율 2할9푼6리 22홈런 48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꼭 1년 전 이날 최정은 63경기 타율 2할6푼3리 15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 수는 5경기나 더 적게 뛰었음에도 홈런은 무려 7개나 더 늘었다. 지금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지난해 자신의 커리어 하이였던 40홈런은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절정의 타격감으로 SK의 2연승을 견인한 최정의 방망이 끝은 이제 삼성 마운드를 겨눈다. 최정은 최근 2년 간 유독 삼성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15 시즌 이후 삼성전 27경기 타율 3할6푼3리 9홈런 29타점 OPS 1.232를 기록하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올시즌에도 이런 강세는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최정은 2017 시즌 개막 후 삼성전 4경기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가히 '사자 킬러'라고 불릴만하다. 이 기세를 몰아 최정은 4경기 연속 홈런과 SK의 3연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최정의 뜨겁게 불붙은 방망이가 대구에서 화끈한 홈런 생산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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