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야수들도 지칠 때가 오기 시작했죠. 연투를 피해야 하는 투수도 나오고 있구요."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이렇게 얘기했다.
정규시즌 반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올스타 휴식기까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 또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기도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KBO리그 10개팀 선수들은 일주일에 6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팀당 정해진 144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달려야한다.
장 감독은 "혹서기는 아니지만 한 번쯤 쉬어야할 타이밍"이라며 "시즌 초반과 비교해 선수들 몸 상태를 좀 더 자세히 확인한다"고 했다. 트레이닝 파트와도 좀 더 많은 얘기를 나눈다. 휴식이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제때 그기회를 찾아주기 위해서다.
넥센 구단은 선수들에게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늘 강조하는 편이다. 현재 마운드쪽을 살펴봐도 휴식이 꼭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 넥센은 김세현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뒷문을 든든하게 맡았던 이보근이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런 이유로 중간계투진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김상수가 임시 마무리로 나서고 있다.
김상수 뿐 아니라 오주원·금민철·하영민 등 넥센 마운드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할 투수들도 최대한 연투를 피하려고 한다. 장 감독은 "연속 등판이 불가피한 상황도 맞겠지만 되도록이면 쉴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했다. 투수도 그렇지만 야수도 마찬가지다.
장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을 경우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은 김하성(내야수)도 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부분에 맞춰 이날 김민성(내야수)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디. 김민성을 대신해 김웅빈이 '핫코너'인 3루수로 먼저 나선다. 타순은 7번에 배치됐다.
장 감독과 마찬가지로 상대팀인 김경문 NC 감독도 '휴식'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 있었던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예로 들었다.
NC는 당시 강장산(투수)를 kt로 보내고 대신 김종민(포수)를 데려왔다. 김 감독은 "현재 1군 주전 포수인 김태군이 일주일 내내 뛸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포수는 다른 수비 포지션과 비교해 힘이 더 든다. 더 세심한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NC가 백업 포수 자원인 김종민을 데려온 이유다. 그는 "김종민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김종민은 이적 이후 NC에서 지금까지 7경기에 나오며 김태군의 뒤를 잘 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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