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잠실은 분명 넓다. 하지만 더 세게, 더 멀리 치면 된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구장의 크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잠실이 문학 등 다른 경기장에 비해 더 큰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조금만 더 멀리 치면 넘어간다. 우리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는 9일 현재까지 10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압도적인 팀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잠실에서는 그다지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잠실에서 5경기를 치렀다. 5경기 팀타율 1할8푼 3홈런 9타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힐만 감독은 SK 타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타자들은 항상 공을 강하게 치는 편"이라며 "넘어가지 않더라도 2루타 등 장타로 연결되기 때문에 잠실이 크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힐만 감독은 홈런이 나오지 않더라도 득점을 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는 우리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패했다"며 "홈런이 아니더라도 런 앤 히트 작전을 비롯해 도루 등 다른 방법으로도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2연패에 빠져있는 SK는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LG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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