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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머니' AC 밀란, 이적 시장 무차별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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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 선수 3명 영입했지만…디에고 코스타, 모라타 등 공격수 '눈독'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가 AC 밀란이 명예회복을 위해 돈 보따리를 활짝 풀었다.

AC 밀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왼쪽 풀백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

AC 밀란이 결국 품에 안았다. 1992년 생으로 스위스 국가대표이기도 한 로드리게스는 볼프스부르크에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오버래핑 능력을 인정받으며 리그 최고의 사이드백으로 군림했다. 여기에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왼발 킥 능력까지 갖췄다. 팀을 재건하는 데 있어선 더할 나위없는 영입이다.

이미 AC 밀란은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의 든든한 센터백 마테오 무사치오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지난 3일에는 올 시즌 아탈란타가 리그 4위에 오르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를 완전영입 옵션이 붙은 2년 선 임대로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즉시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AC밀란의 이러한 '폭풍 영입'에는 이유가 있다. 중국인 리용훙이 대표로 있는 로소네리 스포르티 인베스트먼트 룩스가 팀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인수 가격은 7억 4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9천억원이다. 인수를 확정지은 뒤 리 대표는 "오늘부터 우리가 AC밀란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리 대표는 자신의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는 중이다. 이미 최고 수준의 선수를 3명이나 영입했지만 AC밀란의 욕심은 그칠 줄 모른다. 수비와 중원이 채워지자 공격수 보강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첼시와 결별하게 된 디에고 코스타가 주 타겟이 됐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8일 "AC밀란이 코스타 영입에 가장 가깝다"고 보도했다. 그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했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인 안드레아 벨로티, 레알 마드리드에서 교체 요원으로 출전하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 등도 AC밀란과 연결되고 있다. 벨로티는 올 시즌 26골 7도움을 올리며 토리노의 주포로 맹활약했다. 모라타는 리그에서 제한된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15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유벤투스에서 뛰며 세리에A를 경험한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아탈란타의 붙박이 오른쪽 풀백 안드레아 콘티도 영입 직전이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매체인 '디마르지오'는 "밀란과 콘티의 에이전트가 만났다"며 "16일 이전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C밀란의 '폭풍 영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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