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미션 임파서블'부터 '잭 리처', '미이라'까지, 톰 크루즈의 액션은 죽지 않았다.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몸을 던져 스크린을 누비는 그의 모습이 고대와 현대를 오가는 화려한 스펙터클과 함께 관객을 현혹하기 충분하다.
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미이라'(감독 알렉스 커츠만, 수입 배급 UPI코리아)가 언론 배급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됐다.
'미이라'는 분쟁 지역에서 유물을 도굴하던 용병 닉(톰 크루즈 분)이 사막 한 가운데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닉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음에서 깨어난다.
닉은 자신이 발견한 무덤이 권력을 욕망하던 이집트 아마네트 공주(소피아 부텔라 분)의 것임을 알게 된다. 수천 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아마네트는 분노와 파괴의 힘으로 이 세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 닉은 자신이 아마네트가 부활의 도구로 택한 존재임을 깨닫고 운명을 건 선택을 감행한다.
주인공 닉 모튼 역을 연기한 톰 크루즈는 나이가 무색한 액션과 변신으로 은막을 누빈다. 한국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얻어온 프랜차이즈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는 물론, '마이너리티 리포트' '잭 리처'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액션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공간을 넘나들며 에너지 넘치는 액션을 펼친다.
추락하는 군 수송기에서의 무중력 액션은 전성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속 모습들을 떠올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좀비떼를 연상시키는 미이라 군단과의 결투도 흥미롭다. 죽음의 신과 인간의 경계에서 펼치는 처절한 액션은 그간 톰 크루즈를 전형적으로 대변했던 히어로의 이미지를 잊게 만든다.
톰 크루즈의 활약에 더해, '미이라'의 오락성을 높이는 요소로 여성 빌런 아마네트 역 소피아 부텔라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영원한 삶과 전능한 권력을 욕망하는 비운의 공주 아마네트는 그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매혹적인 여성 악당이다. 사악한 본성, 연민을 이끌어내는 과거를 모두 지닌 이 신선한 캐릭터에 관객들 역시 박수를 보낼 만하다.
한편 '미이라'는 1932년작 '미이라'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선보인 블록버스터 '미이라' 시리즈의 리부트다. 톰 크루즈, 러셀 크로우, 소피아 부텔라, 애나벨 월리스 등이 출연했다.
오는 6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10분, 15세이상관람가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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