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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보완' 로맥, 드디어 완전체로 도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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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t 고영표 상대 3안타 1홈런…언더 유형 투수 극복법 찾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가며 '완전체'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로맥은 지난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SK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로맥은 이날 경기까지 타율 2할7푼3리 8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다.

1일 경기 전까지 로맥은 우투수 상대 타율이 좋지 않았다. 타율 1할3푼9리(36타수 5안타) 2홈런으로 좌투수 상대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 5홈런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언더핸드 투수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타율 9푼1리(11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타이밍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특히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t 고영표를 상대로 3안타를 때려냈다.

타구질도 모두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고 3회에는 아예 담장을 넘겨버리면서 시즌 8호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에도 고영표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득점권에서 보였던 저조한 타격도 개선됐다. 로맥은 1일 경기 전까지 득점권에서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로 찬스에서 작아졌다. 4할이 넘는 출루율과 0.600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하며 생산적인 타격을 했지만 찬스에서 여러 차례 침묵하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2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2루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그간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8회말 수비 때는 우익수에서 2루수로 이동해 2이닝을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로맥은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지워나가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파워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까지 갖추면서 쓰임새가 다양해졌다.

SK는 로맥이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며 공·수 모두에서 한층 더 힘을 얻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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