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좋은 타격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8리에서 2할5푼5리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하며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가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을 골라내면서 1루를 밟으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와 노마 마자라의 연속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텍사스가 4-2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 직선타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1에서 라미레스의 4구째 142㎞짜리 컷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팀이 5-3으로 리드한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불운은 이어졌다. 추신수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조세 알바라도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알바라도의 4구째 159㎞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잘 맞힌 타구였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신수는 1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앞선 두 번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버렸다. 팀이 5-5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탬파베이 네 번째 투수 호세 데 리온을 상대했다. 1루 주자 자레드 호잉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추신수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리온의 6구째 150㎞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7-5로 만들었다. 이어 앤드루스의 1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된 추신수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불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8회에도 뜨거웠다. 추신수는 팀이 7-10으로 뒤진 8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온과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145㎞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추신수는 이날 팀이 2안타 1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리드 오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낸 동시에 홈런과 적시타를 때려내며 해결사의 면모 역시 보여줬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에 8-10으로 패했다. 추신수와 함께 노마 마자라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마운드가 무너졌다. 7회초에만 5점을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반면 탬파베이는 7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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