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후반 교체 투입에도 패배를 막지 못한 '에이스' 이승우(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투지를 불태웠다.
이승우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조별예선 3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 후반 12분 하승운(연세대)과 교체 투입돼 활발히 경기장을 누볐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1분 키어런 도월에게 내준 한 점을 끝내 뒤집지 못하고 0-1로 석패했다. 전승·1위 진출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조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승우는 이날 패배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였다. 그는 "예선 통과를 우리가 미리 결정지어서 그런지 1·2차전보다 부담없이 준비를 했다"면서도 "오늘 경기력이 좀 안 좋았지만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건 16강이다. 오늘 졌다고 해서 침체되지 않고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더 크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신태용 감독이 선언한 '로테이팅 시스템'에 의해 이날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후반에 들어가면 경기 템포에 맞추기가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져서 아쉽다"고 패배를 막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 토너먼트에서 지면 모든 게 끝나는 걸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한 번의 실수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고 냉정하게 실수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90분 내내 최선을 다할 것이다. 90분 동안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잘 해내다 보면 충분히 높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대팀과 관계없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다부지게 각오를 다졌다.
A조 2위가 확정된 한국은 C조 2위와 오늘 30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C조는 이란 포르투갈 잠비아 코스타리카가 혼전을 펼치고 있어 상대는 미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