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번즈! 번즈!"
이틀 연속으로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내야수)의 이름이 불렸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번즈의 '원맨쇼'에 즐거워 했고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번즈는 지난 23일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우민의 극적인 3점 홈런으로 6-6을 만든 연장 10회말 번즈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안타를 날렸다.
그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전에도 다시 한 번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5-1로 앞서던 경기를 내줄 뻔했다. 8회초 SK 타선에 홈런 3방을 허용했다. 5-5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번즈는 바뀐 투수 문광은이 던진 5구째 직구(146㎞)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넝어갔다.
번즈의 한 방으로 롯데는 7-5로 앞섰고 상대에게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번즈는 이틀 연속 결승타를 쳤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어제와 오늘 같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순간을 즐길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번즈는 "좋은 공을 노려치려고 한다"며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여유를 갖고 타석에 나오려고 한다. 하루 하루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번즈는 올 시즌 개막 후 이날까지 결승타를 7개 쳤다. 롯데 타자들 중 가장 많고 KBO리그 전체에서도 나성범(NC 다이노스)에 이어 2위다. 번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면 롯데가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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