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의 전력을 알고 있다." (클라우디오 우베다 아르헨티나 감독)
"한국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 (폴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
세계 축구계의 중요한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한국을 두고 눈치 싸움을 벌였다. 16강 이상을 바라보는 그들은 한국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바랐다.
아르헨티나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과 폴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1차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팀은 공식 개막전인 한국-기니전에 앞서 먼저 경기를 치른다. 우승을 원하고 있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우베다 감독은 잉글랜드와의 앙숙 관계에 대해 "축구적으로 그런 역사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경쟁을 펼치겠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프슨 감독은 조금 다른 자세였다. 그는 "월드컵에 나서 영광이다. 거친 경기가 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나서겠다"며 강하게 아르헨티나를 압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반드시 넘어야 한다. 우배다 감독은 "같은 조의 팀들이 비슷한 전력이다. 짧은 일정 일수록 첫 경기에 잘 나서야 한다"라며 부드러운 출발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전력을 알고 있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지 최근 경기들을 통해 확인했다. 홈 이점도 인정한다. 홈 경기라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 본다"고 조심스러움을 나타냈다.
심프슨 감독도 "(조별리그) 3승을 예상한다. 물론 아르헨티나가 강한 상대다. 첫 경기를 잘 치르고 기니전 이후 다시 고민하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 한국은 조직력이 좋고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 도전적인 경기라고 본다"고 전했다.
심프슨 감독과 동석한 루이스 쿡(AFC본머스)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예를 들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조직력이 강하고 개인 능력도 괜찮다. 같이 뛰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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