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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또는 추격…NC·두산 '잠실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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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연발하며 2승3패 NC…타선 폭발로 4연승 내달린 두산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초반 순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한판 승부를 벌인다.

NC와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경기를 갖는다. NC는 구창모를,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지난주 NC와 두산은 전혀 다른 한 주를 보냈다. NC는 수원에서 있었던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기록하며 주간 2승3패로 선두 KIA 타이거즈 추격에 실패했다. 지난 14일 경기에서는 무려 5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kt에게 경기를 내줬다.

이재학 최금강 등 토종 선발들이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맨쉽은 지난 10일 넥센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따낸 직후 팔꿈치 근육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5월 11경기 타율 1할8푼9리 1홈런 5타점에 그치면서 타선의 위력도 반감됐다.

반면 두산은 4연승을 내달리며 개막 후 최고의 상승세를 탔다. 두산은 지난주 팀타율 3할6푼6리, 팀평균자책점 1.25를 기록하며 투·타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양의지(타율 0.563 2홈런 7타점) 민병헌(타율 0.526 1홈런 8타점 1도루) 박건우(타율 0.500 1홈런 6타점 1도루) 허경민(타율 0.400 2타점 1도루) 등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선의 위력을 되찾았다.

선발진의 활약도 컸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이탈로 균열이 생기긴 했지만 기존 선발진이 안정감을 보여줬다. 더스틴 니퍼트(10일 SK전 6이닝 무실점) 장원준(11일 SK전 완봉승) 유희관(14일 롯데전 7이닝 무실점)이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NC와 두산 모두에게 이번 3연전은 매우 중요하다. NC는 선두 KIA가 지난주 2승4패로 승수 쌓기에 실패하면서 2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맨쉽이 돌아올 때까지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아야 한다. 두산 역시 초반 부진을 딛고 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만큼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야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

16일 현재 NC가 두산에 3.5경기차 앞선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NC는 '수성'을, 두산은 '추격'을 목표로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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