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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오세근, 7억5천만원에 KGC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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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률 227.3%로 가치 인정받아…이정현은 5천만원 차 못 좁히며 결렬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안양 KGC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인 센터 오세근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또 다른 '최대어'인 포워드 이정현과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KGC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팀의 간판 센터 오세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5년에 총 보수는 7억5천만원(연봉 6억원 / 인센티브 1억5천만원)으로 종전 3억3천만원(연봉 2억7천만원, 인센티브 6천만원)에서 227.3% 상승한 금액이다. 자신의 가치를 크게 인정받은 것이다.

오세근은 2011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 후 첫 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인상 수상은 물론 팀의 첫 챔프전 우승에 큰 역할을 하며 플레이오프 MVP까지 따냈다.

이번 시즌엔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54G) 출장을 통해 평균 14점(국내선수 3위), 8.4리바운드(국내선수 1위)를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 올스타전,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MVP를 석권하며 역대 프로농구 두 번째로 한 시즌 MVP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쁨까지 맛봤다.

하지만 최대어로 꼽히던 이정현과는 연봉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이정현은 총 보수 8억원(연봉 7억2천만원, 인센티브 8천만원 /*팀PO진출시)을 요구했지만 KGC는 오세근과 같은 7억5천만원(연봉 6억7천5백만원, 인센티브 7천5백만원 /*팀PO진출시)을 제시했다.

결국 5천만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이정현은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올 시즌 기록은 15.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8스틸. 득점과 어시스트, 스틸은 커리어 최다 기록이다.

한편 다른 FA 대상 선수였던 김경수는 재계약 포기를, 석종태는 은퇴를 각각 결정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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