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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김옥빈 "8년만에 칸,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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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당시 22세, 칸 자주 올 수 있는 줄 알았다" 웃음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옥빈이 8년 만에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소감을 알렸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제작 (주) 앞에 있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이 참석했다.

영화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이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숙희 역을 맡은 김옥빈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 이후 8년 만에 다시 칸에 초청됐다.

그는 "두 번째 초청이다. '박쥐'로 초청된 것이 22세 때였는데 너무 어려서 그때 칸영화제가 그렇게 크고 대단한 것인지 몰랐다"며 "자주 올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다. 잘 몰랐던 때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 이후 8년 지났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걸릴 줄은 몰랐다. 너무 놀랐다"며 "이번에 칸에 가게 되면 잠을 자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4박5일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준은 숙희 곁을 맴도는 의문의 남자 현수 역을 연기했다. 그는 "칸 첫 초청이다. 재밌을 것 같다"며 "떨리고 불안하고 그렇다. 후시녹음을 하러 가는 날에 '와' 라며 반겨주시더라. 그 때 초청 소식을 들었다"고 답했다.

'악녀'는 오는 6월 초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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