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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칸영화제史에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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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작은 초청 않기로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이래저래 칸영화제 역사에 기념비적 작품이 될 전망이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0일(현지시간) "2018년부터는 프랑스 내 상영관에서 개봉하기로 한 영화들만 경쟁부문에 초청하겠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투자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벌어진 논란의 결과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의 영화제 초청에 대한 전통 극장 배급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칸영화제는 긴급 회의와 고심 끝에 이같은 규정을 만들었다.

칸영화제의 공식발표 이전 프랑스 영화계는 "전통적인 상영방식을 존중하지 않는 영화들이 초청되는 것은 영화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반발과 논란에 '옥자'가 경쟁부문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으나 영화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예정대로 경쟁부문에 초청,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며 최고의 공신력과 최대 마켓을 자랑하는 칸영화제에 전무후무한 사례다. 특히 향후 영화제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를 초청하지 않겠다는 규정을 새로 정함에 따라 '옥자'는 칸영화제 역사상 첫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 초청작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됐다.

칸영화제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옥자'는 넷플릭스가 100% 자본을 출자한 오리지널 영화로, 국내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앞서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현재 극장 개봉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알려진 바 없다.

'옥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로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기득권층이 우리를 배척하려 한다. 6월 28일 넷플릭스에서 '옥자'를 보라. 극장 체인들이 우리의 칸 경쟁 진출을 막으려 할만큼 환상적인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봉준호 감독 영화 인생에서도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넷플릭스와 플랜B 엔터테인먼트,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스 컴퍼니가 함께 제작을 맡았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미자 역의 안서현 외 변희봉, 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오는 6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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