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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연·보람, 해외 공연 불참…마무리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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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구두로 계약한 사안이지만 도의적으로 불참 통보 안타깝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소연과 보람이 9년간 활동해온 티아라와 이별을 앞뒀다. 하지만 마무리가 껄끄러워 아쉬움을 남긴다.

소연과 보람은 오는 15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다. 반면 다른 네 명의 멤버들은 올해 말까지 계약이 돼있다. 이에 티아라는 마지막 완전체 앨범을 발표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었다. 또 해외에서 공연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초 소연과 보람이 계약이 만료되기 전 발표하려던 앨범이 조금 늦춰져 6월로 연기됐고 결국 소연과 보람은 조율에 실패해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티아라의 마지막 완전체 앨범과 활동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더없이 아쉬운 소식이었다.

문제는 또 있었다. 완전체로 해외 공연이 예정됐었지만 소연과 보람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이마저도 무산된 것.

티아라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타이페이 대학 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연 뒤 20일 이후 일본과 홍콩 마카오로 무대를 옮겨 추가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 소연과 보람은 계약 만료 이후이기 때문에 계약서상으로는 꼭 함께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MBK엔터테인먼트는 소연과 보람의 동의가 있어서 타이페이는 물론이고 홍콩 마카오 일본에서의 공연에 완전체로 무대에 서기로 주최 측과 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소연 보람과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진 않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다.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조이뉴스24에 "보람과 소연이 일본과 홍콩 공연에 참석하겠다는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는 계약을 한 것"이라며 "구두로 계약한 사안이지만 도의적으로 봤을 때 불참 통보가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주최 측과 어떻게 할지 논의를 해봐야 할 상황이다. 회사와 주최 측의 피해도 피해지만 티아라의 완전체 무대를 보고 싶어 표를 예매한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9년간 티아라로 활동해온 보람과 소연의 앞날을 응원했는데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결국 9년간 활동하며 단맛 쓴맛 다 봤던 티아라는 완전체로서 마지막 인사도 못 하고 각자 길을 가게 됐다. 소연과 보람을 탓할 순 없다. 계약서대로 본인들의 입장을 취하는 것일 뿐이고 각자 사정은 있다. 다만 그간 함께 해온 다른 멤버들과 팬들을 한 번 더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한편 지연, 은정, 큐리, 효민 4인 체제로 재편될 티아라는 현재 6월 말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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