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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두산 타선…시즌 두 번째 완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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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대 5안타 무득점…지난 16일 NC전 이후 두 번째 완봉패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 침묵 속에 시즌 두 번째 완봉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시즌 첫 스윕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의 호투에 가로막힌 두산은 6회까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0-2로 뒤진 1회말 2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양의지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두산은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가 출루하지 못했다. 4·6·8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 내내 롯데에게 끌려갔다.

선발등판한 함덕주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두산의 공격이 지지부진한 사이 롯데는 8회와 9회 공격에서 2점씩 더 뽑으며 0-6으로 완전히 달아났다. 반면 답답했던 두산의 공격은 끝내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완봉패의 굴욕을 당했다. 지난 1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완봉패다.

두산은 이날 5안타에 그쳤고 단 하나의 볼넷도 얻어내지 못한 반면 삼진은 8개나 당했다. 원활하게 출루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 기회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해 팀타율(2할9푼8리) 팀홈런(183홈런) 팀타점(877타점) 1위였던 타선이 1년 사이에 날카로움을 완전히 잃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26경기 12승1무13패를 기록하며 4월 승패 마진을 '-1'인 상태에서 마치게 됐다.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됐던 두산 입장에서는 씁쓸한 4월 성적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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