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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쐐기포' 두산, 5할 승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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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 롯데]니퍼트 6이닝 무실점 '2승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11승 1무 12패가 되면서 5할 승률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롯데는 2연승 뒤 다시 2연패에 빠지면서 12승 12패가 됐다.

두팀은 5회까지 지루한 무득점 행진을 보였다. 롯데 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5회까지 5안타를 치긴 했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두산 타선도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 그때까지 2안타 빈공에 그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6회말 두산 공격에서 깨졌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진호가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닉 에반스가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정진호는 2루를 밟았다. 4번타자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롯데 배터리는 고의4구로 걸렀다. 박세웅이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고 두산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최주환은 박세웅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좌익수 뜬공이 됐다. 3루 주자 정진호가 태그업에 성공해 홈을 밟았고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7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정진호가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4구째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다.

두산은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김승회-이용찬에 이어 9회 마무리 이현승을 올려 롯데 추격을 막았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여러 번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1사 2, 3루에 이어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 승리를 지켜낸 이현승은 시즌 2세이브째(1승 1패)를 올렸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8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다. 박세웅은 잘 던졌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는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두산과 롯데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각각 장원준(두산)과 브륵스 레일리(롯데)가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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