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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콜업 대기' 김원중 "아픈 곳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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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다시 이어갈까 주말 두산과 3연전 관심 집중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괜찮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원중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선발 2경기까지는 잘 던졌다. 툭히 지난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 선발 등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원중은 당시 5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심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잘막았다. 롯데는 이날 NC 상대 15연패 사슬을 끊었고 김원중도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그는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승패를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치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제구가 잘 잡혔고 직구 최고 구속도 145㎞ 이상을 훌쩍 넘겼다. 이대로라면 롯데 선발진 한축을 맡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김원중은 앞선 두 차례와 달리 이어진 두 번의 선발 기회에서는 실망스러운 투구내용을 보였다.

지난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1.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19일 사직구장에서 다신 만난 NC에게도 혼쭐이 났다. 4이닝 만에 강판됐다. 김원중은 그 두 경기에서 14피안타(1피홈런) 10실점을 기록했다,

김원중은 "SK와 경기 때는 솔직히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며 "감기나 몸살 기운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공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NC전은 괜찮았다"며 "솔직히 조금은 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며 "(NC 타자들에게)9안타를 맞았으나 정타로 허용한 안타는 3개 정도였다"고 했다.

김원중은 1군 엔트리에서 빠졌으나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다. 1군 선수단과 함께 하며 정상적으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불펜투구도 가졌다.

1군 복귀를 위한 준비 과정이다. 김원중은 "40~45개 정도를 던졌다"며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각이 조금은 밋밋한 것 같았다. 그래서 이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불펜투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직구는 여전히 괜찮다"고 웃었다.

시즌 초반 찾아온 1군 엔트리 제외로 마음이 상한 것은 아니다. 김원중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떨어질 때가 올 것이라고 봤다"며 "예상보다 일찍 그 시기가 찾아온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괜찮다. 주변에서 '부상이 아니냐? 아픈 곳이 있느냐?'는 걱정도 해주셨는데 괜찮다, 아픈 것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원중은 이번 주말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3연전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시즌 5번째 선발등판 기회가 찾아올 수 도 있다. 분명한 것은 1군 마운드 복귀가 코앞이라는 것이다.

그는 "되도록 많은 생각은 안하려고 한다"며 "이용훈 투수코치를 비롯한 코치 선생님들은 내게 늘 '네 공만 던지고 내려오면 된다'고 말해준다. 강민호(포수) 선배도 '네 공을 믿어라.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공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런 부분이 내겐 정말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만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승을 먼저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소득도 있다. 지난 25일과 26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과 박진형이 각각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다. 김원중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가세해 시즌 초반 모습을 되찾는다면 금상첨화다. 김원중 또한 그 기회를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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