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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현·정진호의 등장, 두산 타선의 새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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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맹타 신성현…선발 기회 살리는 정진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타선 침체에 빠져 있던 두산 베어스가 신성현과 정진호라는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두산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양의지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양의지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승리의 스포트라이트는 양의지에게 쏠렸지만 내야수 신성현과 외야수 정진호의 활약도 충분히 주목할만하다. 지난 17일 포수 최재훈과 트레이드 돼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신성현은 서서히 자신의 타격 재능을 뽐내고 있다.

신성현은 이적 후 첫 5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지난 25일 넥센전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25일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신성현은 4타수 2안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을 끝냈다. 타율 2할1푼4리 1홈런 10타점으로 난조를 보이고 있는 오재일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정진호의 활약은 더 두드러진다.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 외야진은 김재환 민병헌 박건우 세 사람이 주전 자리를 공고히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재환이 타율 3할7푼4리 4홈런 15타점, 민병헌이 타율 3할1푼1리 1홈런 9타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박건우는 믿기 힘든 부진에 빠졌다. 타율 1할8푼(50타수 9안타) 1타점에 그치며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공백이 생긴 외야 한자리를 정진호가 치고 들어왔다.

지난 2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부터 26일 고척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우익수로 선발출장하고 있는 정진호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년간 부동의 주전 2루수였던 오재원도 27일 현재 타율 1할6푼9리로 타석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팀 후배 최주환에게 밀리며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2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포함하면 최주환은 2루수로 선발출장한 5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격에서는 타율 3할8푼9리 1타점 1도루의 활약했고 2루 수비도 무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을 틈타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새 얼굴들이 기회를 얻었다. 두산은 이들의 활약을 발판 삼아 초반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활력소를 얻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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