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친정을 상대로 선방을 펼치며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에 공헌한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은 덤덤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수원을 1-0으로 꺾었다. 4무승부 뒤 첫 승을 거둔 가와사키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이날 가와사키 승리 요인 중 하나는 정성룡의 안정적인 골문 방어였다. 정성룡은 2015년 11월 수원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가와사키로 이적했다.
올해 ACL에서 한 경기도 지지 않는 경기에 선방으로 대답한 정성룡은 수원전에서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종료 직전 김종우와 구자룡의 슈팅을 막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그는 "무조건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며 친정에 대한 예의는 잠시 접고 승리만 바라봤다고 전했다.
홈에서 수원을 만나기는 했지만, 원정으로 수원에 오기는 처음이다. 그는 "고향에 온 느낌이었고 감회도 남달랐다. 홈 1차전에서도 수원팬들에게 인사했었다. 이번에 혼자 수원팬 앞으로 가서 인사하니 색다른 느낌이더라"고 했다.
친정 수원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았다. (킥력이 뛰어난) (염)기훈이 형을 중심으로 수원을 분석했는데 여전히 위협적이더라. 수원도 분명 기회가 있었다"고 답했다.
정성룡은 “마지막 선방 덕분에 동료들이 고맙다는 말을 하더라.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했다. 팀 닥터에게도 잘 치료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며 자신보다는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승점 3점을 얻어 만족한다. 남은 한 경기도 잘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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