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투수 박희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힐만 감독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박희수의 투구와 연승이 끊긴 부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희수는 지난 20일 인천 넥센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이정후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하성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3-4로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윤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실점하며 SK가 3-5로 뒤진 상황에서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남기고 내려왔다. 박희수는 0.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박희수를 여전히 신뢰한다"며 "지난 3월 박희수의 WBC 참가로 그동안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다. 오늘 점심 미팅에서 10분간 대화하며 서로 소통했다"고 말했다.
연승이 끊긴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SK는 전날 넥센과의 경기를 3-5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힐만 감독은 "연승을 더하고 싶었다"며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가 워낙 잘 던졌다"며 "우리 타자들이 넥센 불펜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전날 경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는 아니었다"며 "연승은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일본에 있을 때 14연승까지 해봤으니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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