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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2승' 두산, 삼성에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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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2 삼성]주중 3연전 2승 1무…5할 승률 맞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19일)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김재호가 끝내기 안타를 쳐 3-2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8승 1무 8패가 되며 5할 승률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서 3승 1무 13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초 1사 주자 없은 상황에서 최주환이 2루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닉 에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에게 1, 2회 삼자범퇴 당한 삼성 타선은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권정웅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삼성은 정병곤의 내야안타와 박해민의 번트로 만든 2사 2·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곤이 유희관이 던진 3구째를 밀어쳤고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가 됐다. 삼성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도 바로 쫓아갔다. 4회말 1사 상황에서 김재환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양의지가 다시 한 번 2루타를 날려 김재환을 불러들였다. 2-2로 다시 균향을 맞췄다.

두팀은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삼성과 두산은 나란히 찾아온 6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6회초 2사 1· 2루, 두산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균형을 깨뜨리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의 뒷심이 더 강했다. 8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섣공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두산은 에반스와 김재현이 각각 안타와 볼넷을 더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해결사는 양의지가 됐다. 그는 삼성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대주자로 나온 3루 주자 류지혁과 2루 주자 장진호가 나란히 홈을 밟아 두산이 4-2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승엽과 조동찬이 바뀐 투수 이용찬으로부터 각각 안타를 치고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동점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이용찬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첫 세이브(1승 1패)를 올렸다.

유희관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그는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하며 선발로 제 역할을 다했다.

윤성환도 두산 타자들을 맞아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얻지 못하며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번째 투수 장필준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1홀드)를 당했다.

두산 타자들 중에서는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환도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4번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최주환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한편 이용찬의 세이브는 921일만이다. 그가 가장 최근 구원에 성공한 경기는 지난 2014년 10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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