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버드 블랙 감독이 류현진을 두 차례 상대해본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라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콜로라도는 지난 8일 류현진의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도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9일 경기마저 4-3으로 승리를 챙기면서 올시즌 류현진 선발 상대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하지만 적장인 버드 감독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그는 MLB닷컴을 통해 "류현진이 올해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류현진은 건강해 보였고 자기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고 류현진을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3패 5.87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선발로 나선 3경기를 모두 패했지만 19일 경기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었다. 앞선 두 번의 등판과는 다르게 5회 이상 투구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첫 등판에서는 4.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났고, 지난 14일 두 번째 등판에서도 4.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반면 19일 경기에서는 6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지며 100개 가까운 투구수를 소화해도 무리가 없음을 증명했다. 주무기인 써클 체인지업의 위력을 확인하며 7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 역시 고무적이다.
하지만 15.1이닝을 던지며 6개나 내준 피홈런 억제는 여전히 숙제로 꼽힌다. 류현진이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던 지난 2014 시즌에는 152이닝을 던지며 8개의 피홈런만 기록했었다.
한편 류현진은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경우 오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올시즌 네 번째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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