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박형식은 친화력 일등이고, 지수는 귀여운 상남자죠."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박형식, 지수와의 케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주인공 도봉순 역할을 맡은 박보영을 19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시원섭섭하다"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으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박보영이 수 개월을 기다린 작품이었다. 대본을 보고 도봉순에 반했고,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드라마 편성도, 남자 주인공도 모두 결정되지 않은 불확실한 상태에서, 오로지 작품만 봤다. 캐스팅 난항 끝에 남자주인공 박형식을 만났고, 고마운 마음으로 작품을 시작했다.
박보영은 "박형식 씨가 이 드라마를 결정해줘서 좋았다. 상대 배우를 만나기까지 힘들었는데, 이 배우가 할려고 그랬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보영과 박형식은 티격태격 케미로 시작해 달달하고 설렘 가득한 '멍뭉커플'로 사랑 받았다. 벚꽃 키스신 등 그림처럼 예쁜 장면도 많았다.
박보영은 박형식과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너무 재미있었다. 박형식이 워낙 구김살이 없고 친화력이 좋다. 스태프들에게도 먼저 다가가고, 제가 했었어야 하는 부분을 많이 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어울린다고 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 '안 어울린다'고 하는 것보다 그 안에서 봉순이와 민혁이가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참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촬영할 때 뿐만 아니라 휴식시간에도 연습을 많이 했다. 덕분에 현장 스태프들의 오해를 사기도 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박보영은 "쉼없이 연습을 했다. 초반에는 스태프들이 '쟤네는 왜 쉬는 시간에 대화를 나누지' 하더라. 마이크로 듣는 촬영감독님은 대화 내용을 아니까 '제발 좀 해. 그만 쉬어'라고 했다"고 웃었다. 또 "달달한 건 형식이가 참 잘한다. 저는 그게 어렵다. '난 자기야는 안 할래. 이건 못하겠다. 작가님에게는 어떻게든 이야기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연습을 하면서 익숙해지기보다는, '이걸 어떻게 해'라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박보영과 지수 커플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극중 지수가 연기한 국두는 도봉순의 오랜 친구이자 짝사랑으로, '츤데레 박력남'의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박보영은 "지수는 참 엉뚱한데 귀엽다. 진짜 상남자다. 국두와 지수의 캐릭터가 잘 맞다. 한 번은 저에게 시선을 주면서 지나가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이었는데, 지수가 카메라에 부딪혀서 빡 소리가 났다. 정말 '악' 소리날 정도였는데 컷할 때까지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았다. '저 괜찮아요'라며 구석에 가서 머리를 만지더라"고 말했다.
에피소드는 또 있다. 박보영은 "지수가 제 생일 선물을 챙겨줘서 나도 무슨 선물을 해줄까 심사숙고 해서 선물을 줬다. '누나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요' 하더라. 항상 준비된 듯한 말을 한다"고 웃으며 "스태프들도 지수의 매력이 있어서 엉뚱하고 귀엽다고 했다. 형식이와도 지수를 보며 '너무 귀엽지 않냐'고 했다.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영은 실제라면 어떤 남자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정신건강은 올바른 친구들이다. 저는 정신이 올바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제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에 대한 환상이나 바람이 있다면 그렇다.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사랑은 타이밍인 것 같다"고 우문현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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