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장애 체육인들이 야구장에서 시구를 펼치는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kt 위즈는 17일 "18일부터 20일까지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장애 체육인들이 시구를 한다"고 발표했다.
kt의 장애 체육인 시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시즌 연속이다. 지난 2015시즌엔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인 임호원 선수를 초청해 시구를 진행한 바 있다. 2016시즌에도 장성육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보치아 국가대표를 초청해 시구 행사를 열었다.
이번 시구에는 총 3명이 참가한다. 우선 3연전 첫날인 18일에는 장효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시구를 한다. 장효철 사무처장은 경기도 장애인역도연맹 회장을 거쳐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해 경기도 장애인 체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휠체어펜싱 국가대표로 경기도장애인펜싱협회 소속 김선미 선수가 시구를 한다. 김선미 선수는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에페A 개인종목 동메달 등 4개의 메달을 딴 우리나라 대표 휠체어펜싱 선수이다.
장애인의 날이자 3연전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권기현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회장의 시구와 시각 장애 성악 꿈나무 김현진 학생의 애국가 제창이 준비된다.
한국식품연구원 박사이기도 한 권기현 회장은 핸드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장애체육인으로 그라운드에 사이클을 타고 입장해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을 착용한 상태로 공을 던질 예정이다. 김현진 학생은 2016 시즌 위즈 파크 지니뮤직 홈런존 장학금을 받은 성악 전공 학생이다.
kt는 "장애를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로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장애 체육인들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지역 장애인 체육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17일 현재 9승 5패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공동 2위로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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