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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가 승부처, 희비 엇갈린 '비디오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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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 상황서 대한항공 김학민 공격 아웃으로 판정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마지막까자 간다.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파언결정전(5전 3선승제)이 최종 5차전 승부를 펼치게 됐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리고 있던 현대캐피탈이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4차전에서 웃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팀의 4차전은 치열했다. 1, 2세트 연속 듀스 승부가 나왔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이나, 4차전을 내줄 경우 오히려 5차전에서 조급해질 수 있는 대한항공 모두 물러설 수 없었다.

이날 승부처가 된 상황은 2세트 후반 28-28 상황이다. 대한항공 김학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에 대한 최초 판정은 터치 아웃. 대한항공이 득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부심과 선심을 불러 합의에 들어갔다.

현대캐피탈 블로커 손에 공이 닿았는지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서다. 심판진 합의가 끝난 뒤 주심의 시그널은 현대캐피탈쪽을 가리켰다. 최초 판정이 정정되고 현대캐피탈이 29-28로 앞서게 됐다.

그러자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바로 그 상황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관과 감독관, 부심이 경기 화면을 다시 보며 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정심으로 판독됐다. 심판 판정이 맞다는 의미다.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동점을 노린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센터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1세트 듀스 상황에서 웃었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듀스에서도 30-28로 이겼다. 4차전 승부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4차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승부처는 결국 2세트가 됐다"며 "2세트 후반부터 듀스 상황까지 문성민, 대니(크로아티아) 박주형 등이 사이드쪽에서 어렵게 올라온 2단 볼을 잘 처리해줬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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