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천 개막 3연전은 '희망시리즈'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7시즌 KBO정규리그 홈 개막 3연전을 '희망시리즈'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막일인 31일에는 박정권의 도움으로 난치병을 치료한 홍지민양, 이재원의 도움으로 안과수술을 받은 민지은양 등 야구를 통해 삶의 희망을 얻은 열성팬 세 가족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개막행사를 맞이한다.

인천지역 유소년 야구선수 250명이 SK와이번스를 상징하는 W대형으로 그라운드에 도열, 양 팀 선수단이 입장하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참석 내빈이 양 팀 주장과 감독에게 선전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류준열 SK와이번스 사장의 공식 개막선언으로 2017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SK선수들이 참여한 다양한 희망메시지를 담은 희망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이 종료되면 인천다문화·부천 뉴드림 어린이합창단 55명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며 개막전 공식행사가 마무리된다.

이날 애국가는 SK와이번스의 응원가 녹음에 참여한 팝페라 가수 최원현씨가, 시구와 시타는 입양가족인 오다니엘, 오요셉 형제가 맡는다.

1일에는 탈북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2005년 탈북해 병마와 잦은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만두공장과 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최창국씨가 시구를 담당한다.

또 2017시즌 첫 주말 경기를 맞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환영하고 구단의 달라진 모습을 알리기 위한 ‘신장개업’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10분간 1번 게이트에서 힐만 감독 이하 선수단이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개문 인사와 함께 김광현 선수 부모님이 운영하는 떡집에서 직접 만든 개업떡, 물티슈를 건넬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문 시간에 맞춰 1·3·7번과 멤버십 게이트에서 팬들에게 개업떡, 물티슈, 그리고 '스포테인먼트 파크'로 거듭난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안내지도도 제공된다.

2일에는 지역 간 야구 대결을 통해 다양한 가치와 스토리를 창출하는 '더블U매치'를 진행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승패와 상관없이 ▲소속팀 안타당 20만원 ▲홈런당 50만원을 기부해 '소래포구 화재 피해상인 돕기' 기금을 마련, 피해상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블U매치'는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SK와 kt 간의 더비다. 선수·팬·응원단 등이 다양한 대결을 펼치며,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 시즌에는 경기(3연전·2연전 단위)마다 홈팀이 공약을 제안하면 이를 이행하기로 했으며 SK는 이번 매치에서 '소래포구 화재 피해상인 돕기'를 제안, kt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이 밖에 '더블U매치'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응원단의 그라운드게임 대결, 승리팀 기념티셔츠 관중석 투척(50벌)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함께 마련돼 있다.

이날 시구는 올 시즌부터SK와이번스의 치어리더 팀장을 맡게 된 이미래 치어리더가, 시타는 kt위즈의 김한슬 치어리더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개막 3연전 기간 동안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텔레콤과 함께하는 '5G 스타디움'이 운영된다. '5G 스타디움'에서는 커넥티드 카, VR 등 5G 통신망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가상의 행글라이더, 잠수함, 열기구를 타고 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는 '5G 어드벤처'도 운영된다.

한편 SK는 2017시즌 SK와이번스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따뜻한 울림, 뜨거운 질주'를 슬로건으로 결정하고 '희망'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