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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칩샷' 이승우 "골키퍼 나오길래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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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상대 두 골…4-1 승리 이끌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골키퍼가 계속 앞으로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경기 내내 잠비아 골문을 살펴본 결과 아름다운 칩샷 골이 나왔다. 3천여 관중은 탄성을 질렀다. 이승우(19,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축구 지능은 그렇게 팬들을 즐겁게 했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와의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승우가 두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가 팀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 이승우에게 패스를 주면 뺏기지 않는다고 선수들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승우는 "첫 번째 골은 (백)승호 형이 98% 만들어줬다. 2-1로 앞서서 좋았다. 두 번째 골은 경기 내내 골키퍼가 계속 앞으로 나오는 것을 봤다. 그래서 기회가 와서 칩샷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후반 23분 이진현의 전진 패스를 받아 칩샷으로 넣은 두 번째 골에 대한 만족감은 대단했다. 그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패스도 내게 맞게 들어왔다. 패스 중심의 축구를 좋아하는데 (이진현 형과)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잠비아를 상대로 전반 초반 고전하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중심을 잡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프리카 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아 그랬던 것 같다. 온두라스와는 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적응을 해서 다행이다"고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러다가 (FC바르셀로나에서) 짤려요"라며 재치있는 소감을 던졌다.

피지컬 문제는 운동으로 극복해서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이승우는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창의력이 나오는 것 같다. 감독님의 지시가 없어도 알아서 잘하고 있다"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호흡이 맞아가고 있는 신태용호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천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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