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역적' 윤균상과 채수빈이 눈물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제 꽃길 로맨스만 남은 걸까.
지난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이하 역적) 16회에서 길동(윤균상 분)이 오랫동안 숨겨둔 진심을 꺼내며 가령(채수빈 분)과의 관계를 급발전시켰다.
이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달달한 기운이 감돌았다. 길동이 공화(이하늬 분)를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지치는 법 없이 길동만을 바라본 가령과 그런 가령을 묵묵히 지켜주는 길동의 사랑이 이뤄지기를 수많은 시청자가 응원했다. 이날 방송은 그 간절함을 충족시킬 만큼 충분히 달달했다.
가령은 길동에게 좋아하는 남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고, 길동은 은근히 질투심을 드러냈다. 가령은 "나는 오라버니 좋아해요"라며 떨리지만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고백했고, 길동은 "너는 나한테 여자 아니야"라며 모질게 굴었다.
가령은 야속한 길동에게 상처를 입고 집을 나섰지만 멀리 가지도 못하고 문밖에 쪼그리고 앉았다. 길동은 "내가 좋아? 내가 뭔지나 알고 좋아? 가령아, 나는 건달이야. 그러니 너는 건달 여자로 살지 말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야지"라며 가령의 마음을 거절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가령을 건달의 여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자신의 마음을 애써 누른 길동이 진심을 쏟아내고는 눈물로 입을 맞췄다. 가령 역시 함께 하겠다며 길동에 다시 키스했다.
오래 숨긴 사랑만큼 둘은 마음껏 닭살 행각을 벌였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떨어지기 싫어 서로의 방을 오가고, 길동이 잠든 가령을 옆에 두고 밤을 새우기도 했다.
행복한 기운도 잠시 곳곳에 가시밭길이 남았다. 길동을 원수로 여기는 모리(김정현 분)가 가령이 길동의 여자임을 알아챈 데다 홍길동 사단이라면 이를 가는 충원군(김정태 분)이 재기에 성공했기 때문. 달달한 로맨스로 웃음짓던 홍길동의 앞날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역적'은 8.8%의 전국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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