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뒷심을 보이며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넥센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7-6으로 이겼다.
넥센은 6-6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말 터진 고종욱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롯데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등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와 최준석이 연속 삼진을 당해 찬스를 놓치나 했으나 김문호가 넥센 선발투수 션 오설리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었고 2회말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야수선택으로 점수를 뽑아 3-2를 만들었다. 넥센은 다시 균형을 맞췄다. 5회말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서건창이 1타점 2루타를 쳐 3-3이 됐다.
7회 두 팀은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가 먼저 치고 나갔다. 김상호가 3루타를 쳐 4-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대타 김대우가 넥센 4번째 투수 김홍빈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3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끈질겼다. 7회말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세 번째 투수 차재용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하성의 밀어내기 볼넷, 송성문의 2루수 앞 땅볼,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해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가져온 넥센은 8회말 고종욱이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잡았고 8회와 9회 각각 김상수와 마무리 김세현을 올려 롯데 추격을 막아냈다. 둘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김민성과 고종욱이 멀티히트를 쳤고 김세현은 구원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최근 시범경기 4연승을 마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