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파블로 아이마르가 방한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8일(한국시간) 마라도나와 아이마르가 오는 15일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2017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각각 1979년 일본,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FIFA U-20 월드컵과 좋은 기억이 있다.
FIFA와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FIFA U-20 월드컵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 중 두 명이 이번 대회 조추첨에 참가해 정말 기쁘다. 이번 참여는 2개월 후 대회에 참가하는 미래의 축구 스타들과 팬들에게 큰 영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조추첨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 매우 기대되고 축구 경력의 시작을 함께했던 대회의 조추첨 행사에 참여해 감회가 새롭다. 스타 등용문인 FIFA U-20 월드컵이 열리는 한국에서 미래의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마르는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1997년 대회에 대한 즐거운 기억이 있다. 당시의 나와 동료들에게 대회는 축구선수로서의 경력을 쌓는 데 있어 첫 발걸음과도 같은 의미였다"고 회상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마라도나는 1979년 FIFA U-20 월드컵(당시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경험한 후 7년 후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등에서 뛰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한국과 조별리그를 치르며 동반 16강 진출을 한 바 있다.
최근 FIFA Legends(FIFA의 홍보대사에 준하는 역할)에 합류한 마라도나의 이번 방한은 1997년 보카 주니어스와의 방한 이후 22년 만이다.
창조적인 미드필더로 알려진 아이마르는 리베르플라테(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발렌시아, 레알 사라고사(이상 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등에서 뛰었다. 후안 로만 리켈메, 에스테반 캄비아소, 왈테르 사무엘, 디에고 플라센테 등과 함께 1997 U-20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황금 세대의 주축이었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14일 수원에서 팬과의 행사에 참석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와의 인연으로 유명한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7년 만에 만나다. 또, 아이마르와 함께 1997 U-20 월드컵에 나섰던 수원 삼성 12세 이하(U-12)팀의 이관우 코치, 대회 개최도시 수원 홍보대사인 배우 류준열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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