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묵직한 드라마들을 써왔던 박경수 작가의 멜로는 어떨까.
이명우 PD가 8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카페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감독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박경수 작가의 '권력 4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사랑이 담겨 있다. 그 점에서 전작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귓속말'을 쓰고 있는 박경수 작가는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를 통해 묵직한 이야기에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이명우 PD와는 '펀치'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귓속말'은 박경수 작가의 작품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멜로를 다룬다.
이명우 PD는 "흔히 멜로 드라마라면 남녀 관계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그런데 우리 작품에서 남녀 관계가 적으로 만나 동지가 되고 다시 연인이 된다. 다른 멜로 드라마와는 차별화가 있다"며 "조금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을 담는 과정에서 멜로라는 장치로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 PD는 "'펀치'에서 많은 정치인들과 고위 관료들이 등장했는데 드라마라서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시국을 보니, 드라마가 현실이 됐다. '귓속말'에서도 시국을 반영할 생각이다. 그리고 연출자로서 현실적인 부분과 드라마적인 요소를 적절히 녹여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귓속말'은 '피고인' 후속으로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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