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체면을 구겼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혼쭐이 났다.
그는 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3피안타 3실점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3-1로 앞서고 있던 3회말 수비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 합류르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 첫 등판이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었는데 투구내용이 좋지 못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첫 타자 J. T. 리얼무토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마틴 프라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크리스타안 옐리치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맞은 것이다. 3-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승환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장칼로 스탠턴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다시 큰 타구를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저스틴 바우어에게 역전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A. J. 엘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다행히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3-4로 끌려가고 있던 5회초 상대 실책과 희생타를 묶어 두점을 추가해 5-4로 역전했디. 하지만 경기는 마이애미가 웃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다시 재역전 당했고 결국 마이애미가 8-7로 세인트루이스에게 이겼다.
오승환은 27일 귀국해 바로 '김인식호'에 합류, WBC 1라운드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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