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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딸들', 센언니들의 美친예능…다음회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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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에이션 리얼버라이어티 토크쇼, 화요일 밤 11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센 언니들의 독한 예능이 찾아왔다.

다섯 여배우들의 리얼 버라이어티 KBS 2TV '하숙집 딸들'(연출 정희섭)이 첫방송부터 꿀잼을 예고했다.

14일 밤, 1회 방송은 몸풀기였다. 하지만 19금을 넘나드는 발언 수위는 눈길을 끌었고, 예상외의 허당 매력은 빅재미를 선사했다. 영리한 제작진은 여배우들의 어리숙함, 본명, 숨기고픈 과거 이력 등을 들춰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고품격 부티끄 토크쇼'로 속아 합류한 다섯 여배우는 좌충우돌 시추에이션 리얼버라이어티에 점차 동화됐고, 급기야 극적인 몰입을 위해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하숙집 딸들'의 최연장자인 이미숙은 하숙집 주인이자 아빠 다른 네 딸의 엄마로 분했다. 이미숙은 러시아에서 큰 돈을 벌어 성북동에 하숙집을 차리는 설정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미숙은 "러시아 남자를 만나 큰딸 박시연을 낳고, 어촌에 살다가 꽃게잡이 어부를 만나 둘째 딸 장신영을 낳고, 서울로 올라와 장사하는 남자를 만나 셋째 이다해를 낳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 인생이 굴곡지다"며 "다신 남자를 안만난다고 결심하다가 3년 만에 남자를 만나 막내 윤소이를 낳는다. 알고보면 멋진 엄마"라고 스스로의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큰 딸 박시연은 백치미와 폭탄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예능했다가 망했다"며 SBS '패밀리가 떴다'를 거론하더니 이혼 소송 중인 사실도 실토했다. "14개월, 36개월 두딸을 키운다"며 "이혼이 아직 안된 상태다. 소송 중이다"고 고백한 것.

둘째 딸 장신영은 청순한 동안 외모 뒤로 11살 아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일찍 결혼해서 지금은 혼자 애를 키운다"고 말한 장신영은 남자친구의 존재를 밝혀 '노총각' 박수홍을 급좌절하게 만들었다.

셋째 딸 이다해는 첫 방송부터 본인의 집을 공개했다. 첫 만남의 장소로 집을 내어준 이다해는 정리정돈 '살림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쾌활 발랄한 막내 윤소이는 몰래카메라부터 '빨간내복' 벌칙까지, 첫방송부터 하드캐리했다.

하숙집의 장기 투숙객 박수홍과 이수근은 '하숙집 딸들'에서 가장 큰 롤을 맡아 활약했다. 시도때도 없이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며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배우들의 꼬인 서열을 정리해주고, 예능 출연이 전무한 여배우들을 게임의 세계로 이끌어가는 등 중차대한 역할을 맡았다.

'하숙집 딸들'은 색다른 포맷과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게임의 룰부터 벌칙 선정까지 모든 것을 낯설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여배우들, 그런 그들을 어르고 달래는 박수홍, 이수근의 모습은 신선하고 흥미롭다. 장신자(장신영), 박미선(박시연), 변다해(이다해), 문소이(윤소이) 등 본명 만으로도 웃기는 이 가족의 다음회가 궁금해진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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