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6년 만에 다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호가 부산에 도착했다. 그는 사이판에서 개인훈련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재도전, 일본 프로야구 재진출, KBO리그 복귀 등 세가지 진로를 두고 고민했다. 그는 결국 친정팀 복귀를 선택했고 롯데 구단은 지난 24일 이대호와 계약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사직구장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동료들 , 감독, 코치님들 그리고 팬들과 만날 생각에 설렌다. 몸을 잘 만들어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시즌 종료 후 일본 무대로 건너갔다. 이런 이유로 롯데에는 이대호가 잘 모르는 후배들도 이제는 꽤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빨리 친해지고 얼굴도 서로 익혀야 한다"며 "그래야 한 팀이 된다"고 했다.
이대호는 일본과 미국에서 뛰는 동안 밖에서 비라본 친정팀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롯데는 원래 강팀"이라며 "또 워낙 팬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야구를 즐겁게 하면 더 많은 응원을 보내준다. 그러면 선수들도 더 힘이 나지 않겠나. 좋은 팀이 되는데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료들과 함께 뛰며 꼭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족들도 롯데 복귀를 반겼다. 이대호는 "지금까지 외국생황을 오래하며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이제는 홀가분하다. 롯데라는 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해공항에는 아내 신혜정 씨도 직접 마중을 나왔다.
이대호는 "롯데 복귀에 대한 부담도 많은 게 사실"이라며 "즐겁게 야구하는 수 밖에 없다. 야구를 잘하고 싶다고 마음 먹은대로 잘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즐겁게 해서 좋은 성과를 꼭 내겠다. 이대호가 와서 팀이 더 잘됐다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이대호는 "외국생활을 하는 동안 롯데 팬들이 많이 그리웠다"며 "응원소리도 다시 듣고 싶었다. 사직구장을 비롯해 구장을 찾는 많은 롯데 팬 앞에서 야구를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떨리고 셀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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