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정만식이 영화 '그래, 가족'에서 이요원, 이솜과 남매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제작 청우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마대윤 감독과 배우 이요원, 정만식, 이솜이 참석했다.
'그래, 가족'은 달라도 너무 다른 오 씨 남매 성호(정만식 분), 수경(이요원 분), 주미(이솜 분)에게 갑자기 막둥이 오낙(정준원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첫 한국영화 배급작이다.
극 중 정만식은 번듯한 직장이 없는 철부지 장남 성호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요원, 이솜과 닮지 않은 남매로 분한 소감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의를 받고) '가능할까? 그래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성 캐릭터 위주의 장르영화에서 주로 활약했던 정만식은 가족 영화로 관객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처가에서 겪은 일을 언급했다.
정만식은 "시나리오를 받고 읽던 중 처가에 가려는데 아무도 안 계신 것 같더라. 아내도 (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갔더니 처남, 장모님이 계시더라. 장모님이 처남에게 '너 집에 있었냐?'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소통이 뜸한 가족 간 관계를 겪으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느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집에 있는지) 서로 몰랐던 것인데, 왜 그럴까 생각하다가 이 영화 안에도 그런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영화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2월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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