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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돌아온 공유=대표님…완벽 해피엔딩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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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재회한 공유-김고은, 또다시 운명적 사랑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역시 '갓은숙'이었다. '도깨비' 공유는 다시 소환됐고, 김고은과 9년 만에 운명적 재회를 했다. 복선 실마리를 풀어내며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이하 도깨비)에서는 공유와 김고은이 찬란하게 슬픈 운명적인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먼지처럼 바람처럼 사라지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에 큰 충격을 안겼던 바. 김신의 존재 유무로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갈림길에 섰던 '도깨비'였다.

무로 돌아간 도깨비 김신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 지상과 천상의 가운데 중천에서 상장군 김신의 자태로 남았던 상태. 신조차 떠나버린 중천에서 김신은 지은탁의 서약서를 꼭 쥐고는 걷고 또 걸으며 절망 속에 고통스러워했다.

김신이 소멸됨과 동시에 김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지은탁은 9년 후 라디오 PD가 된 채 근거 없는 우울로 처절하게 눈물 흘리곤 했던 터. 첫눈이 내리는 날 지은탁은 "어떤 얼굴을 잊고 무슨 약속을 잊어 이렇게 깊이 모를 슬픔만 남은 걸까요"라고 슬픔에 잠겨 케이크의 촛불을 불었다. 순간 도깨비 김신의 눈앞에 연기가 피어오름과 동시에 지은탁 앞에 소환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중천의 눈을 걷던, 낡은 무신 복장에 긴 머리를 한 김신은 지은탁과 9년 만에 첫눈 속에서 거짓말처럼 마주쳤다. 김신은 지은탁에게 걸어가 그대로 확 안아버렸다. 하지만 기억을 잃은 지은탁은 김신을 알아보지 못했고, 김신은 뒤돌아 걸어가는 지은탁을 바라보며 행복하면서도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후 김신은 예전처럼 지은탁이 촛불을 불면 소환됐고, 지은탁은 자꾸만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이상한 남자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카페에서 지은탁이 촛불을 불자 지은탁의 맞은편에 소환돼 앉은 김신이 왜 거기 앉아있냐는 지은탁에게 "누구 좀 보려고요. 그리웠거든요. 아주 많이. 보고 있으면 내게 달려와 금방이라도 안길 것만 같고, 근데 그런 일들은 안 일어난다는 걸 알기에 마음 아프고 그러네요"라며 쓸쓸하게 웃었다.

김신의 존재를 기억하는 이는 저승사자(이동욱 분) 뿐이었다. 김신은 유덕화(육성재 분)와 김비서(조우진)를 찾아갔고, 유회장의 유언대로 집안의 재산을 가졌고 가구 회사의 대표이사가 됐다.

김신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은탁에 선물 같은 사람이 됐다. 영상 2도를 22도라고 대본을 잘못 써 난처하게 된 지은탁을 위해 한겨울 봄날 같은 날씨를 만들었고, 꽃을 피웠다. 협찬 계약을 해야 하는 지은탁을 돕기도 했다.

그렇게 김신과 지은탁은 알다가도 모를 인연을 다시 시작했다. 자신 앞에 있는 남자를 김신이 아닌 유신제로 알게 됐고,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지 못한 상황. 그럼에도 지은탁은 김신과의 데이트에 알 수 없는 설렘을 드러냈다.

다만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지은탁은 온전한 행복을 누릴 수 없었다. 지은탁은 자신의 이름으로 부쳐진, 기억나지 않는 캐나다에서 온 편지를 보며 캐나다로 향했고 김신의 존재를 찾아헤맸다. 그 때 캐나다 길거리 어떤 문 앞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나오는 김신을 만나는 모습으로 다시금 시작하는 운명적인 사랑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은숙 작가는 그간 풀어놨던 해피엔딩을 예고했던 복선을 하나 하나 풀어나갔다. 유회장의 유언대로 김신은 다시 인간세계로 돌아와 도움을 받았고, 9년 전 은탁이 퀘백 호텔에서 쓴 편지는 기억에서 사라진 김신의 존재를 되새기게 했다.

무엇보다 그간 김신조차 질투하게 만들었던 활짝 웃는 '대표님'의 존재는 다름 아닌 김신 본인이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9년 뒤 은탁의 곁에 있는 남자가 김신이었던 셈이다.

'도깨비'가 3회 방송을 앞두고 결방한 이유도 납득이 됐다. 완벽한 해피엔딩을 예고하면서 2회 남은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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