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연승으로 기분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 대한항공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6-24)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기록하며 17승 7패 승점49로 1위를 지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6연패에 빠지면서 올 시즌 V리그에서 처음으로 20패(4승)째를 당했다. 승점을 올리지 못했고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0점을 올렸다. 신영수도 14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이 14점을 기록했지만 주포 노릇을 해야하는 모하메드(모로코)가 8점에 그쳤다. 추격에 나선 시점이 너무 늦었다. 대한항공은 높이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 득점에서 OK저축은행에게 11-2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는 비교적 쉽게 따냈다. 가스파리니와 신영수가 시도한 공격이 잘 통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세트 후반 송희채의 블로킹과 강영준이 시도한 퀵오픈을 앞세워 23-21로 앞섰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스파리니가 블로킹과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23-23을 만들었다.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는 국내 선수들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정지석과 신영수는 각각 오픈과 후위 공격을 점수로 연결했고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3-25 25-19 24-26 25-23 15-10)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5승 5패 승점43으로 1위를 지켰다. 3연승으로 내달리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 반면 도로공사는 5연패에 빠졌고 4승 16패 승점16으로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주포 러브(캐나다)가 제몫을 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4점을 올렸다. 김수지와 공윤희도 각각 11, 10점을 올리며 러브의 뒤를 잘받쳤다. 도로공사는 헐리(미국)가 25점, 최은지와 배유나가 11, 10점을 기록했으나 뒷심에서 흥국생명에게 밀렸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1세트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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