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신인 걸그룹 드림캐쳐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뽐내며 데뷔를 알렸다.
드림캐쳐가 12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싱글 '악몽(惡夢)'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내 꿈 꿔~ 드림캐쳐입니다"라고 깜찍하게 단체 인사를 한 이들은 그룹명과는 상반되는 '악몽'을 테마로 한 것처럼 다양한 매력들로 쇼케이스를 채웠다.
악몽을 테마로 했다고 해서 강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개구쟁이 같은 악동 느낌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데뷔곡 무대는 카리스마 넘쳤지만 무대를 마치고 난 뒤에는 장난끼 많고 쾌활한 소녀 딱 그 자체였다.
이날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수록곡 '이모션(Emotion)'을 부른 드림캐쳐는 이후 어두운 톤의 의상으로 바꿔 입고 타이틀곡 '체이스 미(Chase Me)' 무대를 선보였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파워풀한 안무가 록 사운드와 조화를 이뤄 제목에 걸맞는 역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체이스 미' 무대를 마친 드림캐쳐는 "연습을 많이 해도 쉽지 않은 안무라는 걸 느낀다"며 "포인트 안무는 세 가지다. 멤버들이 파도타기로 쓰러지는 춤, 머리채를 잡는 춤, 한 멤버가 인형이 돼서 다른 멤버들이 조종을 하는 안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상에 대해 "다크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제작했다. 한복에서 모티브를 따왔는데 우리끼리는 사신복이라고 부른다. 악몽에 제일 잘 맞는 옷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체이스 미'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영 메탈 넘버다. 메탈이 가진 특유의 거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감상 포인트. 드림캐쳐가 표현한 악몽과 악동 이미지를 가사로 녹였으며 마치 술래잡기를 하는 것처럼 긴장감 넘치는 리듬감이 특징이다.
반면 '이모션'은 내면의 순수한 감성을 담은 곡이다. 소녀들의 목소리는 이별을 처음 경험한 아픔을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로 풀어냈다. 어쿠스틱 기타와 감성적인 피아노 루프, 그리고 드림캐쳐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뤘다. '체이스 미'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드림캐쳐는 이날 공개된 '체이스 미' 뮤직비디오에서 반전의 재미를 줬다. 멤버 일곱 명 각각에 맞춰 일곱 가지의 악몽을 풀어낸 것.
드림캐쳐는 "뮤직비디오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각자 다른 악몽의 테마를 맡고 있다. 조동혁 선배님이 출연해 주셨다. 우리가 악몽으로 괴롭힌다. 그런데 또 하나의 반전이 있다. 선배님이 그냥 당하는게 아니라 악몽 헌터다. 그 포인트를 찾아보셔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드림캐쳐는 향후에도 '악몽'을 소재로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순한 콘셉트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인데 그 첫 단추가 바로 데뷔 싱글 '악몽'이다.
멤버들은 "우리 강점은 3가지다. 소녀소녀한 걸그룹이 많은데 우리는 스피드 메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장르다. 또 남성적인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린다. 마지막으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다음 앨범에도 스토리가 이어져서 동화를 본 듯한 느낌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드림캐쳐는 5인조 밍스로 활동했던 멤버들에 새로운 멤버들이 더해져 새로운 팀으로 재탄생됐다. 그런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멤버들은 "다시 데뷔하는 소감이 남다르다. 밍스 시절에 잘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이번에는 회사에서도 그렇고 우리도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다. 이 마음이 모아져서 이번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앨범 발매일에도 스토리텔링이 있다. 드림캐쳐는 '13일의 금요일'에 맞춰 13일 정오에 싱글 '악몽'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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