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혜 기자] 팝아트의 새로운 언어를 개척해 온 김학균 화백(Hank Kim)이 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의 스텔라 갤러리에서 제11회 개인전 “Super Baby, Beyond Hope”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한성CC 초대전에서 호평을 얻은 이후 마련된 자리로, 대표작 '슈퍼베이비 시리즈'와 더불어 신작 회화, 카펫 작품, 디지털 드로잉 등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 화백의 슈퍼베이비는 수년간 이어진 작업의 상징적 캐릭터다. 근육질의 전형적 슈퍼히어로와 달리, 평범한 아이 같은 영웅으로 탄생한 슈퍼베이비는 “누구나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철학을 담아낸다. 팬데믹과 사회적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등장한 이 캐릭터는 개인의 고통과 사회적 경험을 동시에 투영하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성찰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색채는 한국 전통 오방색과 현대적 팝아트 팔레트가 융합된 독창적 조형 언어로 구현된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로 이어지는 레인보우 팔레트는 성화 속 후광처럼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통 색채의 철학적 의미와 서구적 상징 체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전시에서는 슈퍼베이비뿐 아니라 자유의 여신상, 루이비통, 디즈니, 심슨 등 세계적인 대중문화 아이콘이 다양한 매체로 재해석된다. 회화와 조각, 판화, 카펫, 디지털 드로잉을 넘나드는 작업은 소비문화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 희망을 탐구하며 정서적 치유와 시대적 공감의 언어로 발전한다.
또 전시 기간 중인 내달 18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VIP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관객들이 예술과 철학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균 화백의 제11회 개인전 “Super Baby, Beyond Hope”는 팝아트의 화려한 색채와 대중문화 아이콘 속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를 통해 동시대 예술이 지닌 사회적 의미와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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