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윤경호가 김남길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는 동시에, 압도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으로 주지훈을 꼽았다.
윤경호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인터뷰에서 VIP 시사회에 참석한 '팔공산' 멤버 김남길, 김대명, 박지환이 자신에게 꽃다발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윤경호가 영화 '좀비딸'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EW]](https://image.inews24.com/v1/9f36a2971b062c.jpg)
앞서 김남길, 김대명, 박지환은 지난 24일 절친 조정석과 윤경호를 응원하기 위해 '좀비딸'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무대인사 당시 이들은 꽃다발을 들고 배우들에게 달려갔는데, 조정석과 윤경호를 밀치고 다른 배우들에게 꽃다발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남길은 "나는?"이라고 외치는 윤경호의 가슴팍을 밀치며 장난을 쳐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윤경호는 "다른 친구들 시사회에 가면 "팔공산 파이팅"이라면서 응원을 해준다. 그래서 이번에 "와서 응원 세게 해"라고 했더니 "걱정하지 마. 다 준비해놨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뭘 준비했나 했더니 꽃다발을 들고 왔더라"라며 "그걸 받으려고 했더니 저와 정석이 빼고 다 주고 가더라. 심지어 정석이는 다른 지인이 와서 꽃다발을 받았는데 저만 못 받았다. 정석이한테만 줬다고 오해해서 "나만 안 준거냐" 했더니 저를 밀치고 가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름 이벤트로 다른 분들을 챙겨준 거였나보다"라고 하면서도 "별로 성공적인 이벤트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구들의 영화평을 전했다. 윤경호는 "남길이는 영화 보고 먼저 가서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휴대폰을 꺼내 김남길이 보낸 메시지를 읽었다. 그는 ""정말 재미있다. 따뜻해서 좋다. 너는 흡입력이 있는 배우다"라고 하더니 뒤풀이는 못 온다고 하더라"라며 ""너랑 토크 배틀을 해야 하는데 너무 아쉬웠어" 이런 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메시지도 길게 하는 편인가?"라고 묻자 윤경호는 "길게 쓰지는 않고 끊어지지 않는다"라며 ""넌 흡입력 있는 배우"라고 하길래 "아유 아니다. 나는 지방흡입이나 해야지"라고 했다. 그랬더니 남길이가 "살 빼고 싶어?"라고 묻고 "건강 때문에"라고 이어가는 식이다. 또 "토르 너무 잘 어울린다. 그런 이미지도 잘 어울린다"라고 하면 "한국의 토르가 될게", "좋다 좋다" 이렇게 투머치가 된다"라고 김남길과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또 그는 "지환이와 대명이는 "너무 좋다. 영화가 무해하다"라고 해줬다"라며 "뒤풀이 때 손님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저희도 너무 신이 나서 끝까지 있으라고 했다. 그래서 네 명이서 아침까지 설렁탕 먹으면서 술을 마셨다"라고 '좀비딸'에 대한 뜨거운 반응 속 즐겁게 뒤풀이를 했다고 전했다.
"김남길이 더 말이 많다"라며 강조하기도 했던 윤경호는 "주지훈, 김남길, 윤경호 세 명이 함께 있으면 누가 제일 말을 많이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고민 한번 없이 "주지훈"이라고 답했다. 그는 "주지훈이 압도적으로 말이 많다. "형, 그건 내가 얘기해줄게"라고 한다. "그건 내가 아는데", "형, 그게 아니고"라면서 모든 걸 다 자기가 안다는 식으로 말한다"라고 폭로했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인질', '운수 오진날' 등으로 흡입력 있는 연출력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과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윤경호는 다소 거친 외모와 달리 세상 순박한 은봉리의 약사 동배 역을 맡았다. 정환(조정석 분)의 오랜 고향 친구이기도 하다. 좀비가 되어버린 정환의 딸 수아(최유리 분)를 보고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신고하려 하지만, 좀비딸 훈련에 나선 정환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정환 가족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실제로 사모임 '팔공산'의 멤버이자 친구 사이인 조정석과 윤경호는 영화에서도 절친으로 등장해 ‘찐친 케미’를 발산한다.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