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의학용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정리했던 코로나 관련 용어들 이외에 새로 등장한 용어들을 추가로 정리해 봅니다.

음압병실 : 대개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격리를 위해 조성된 특수한 병실입니다. 공기가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원리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압력을 대기압보다 낮게 유지함으로써 외부공기는 들어오는 반면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유출되지 않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 반대로 양압병실도 있습니다. 양압병실은 병실의 압력을 대기압보다 높게 설정함으로써 외부의 공기가 병실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백혈병처럼 면역력이 극도로 약화되는 질병의 환자를 위해 만든 무균실이 이에 해당합니다.
교차감염 : 교차감염은 한마디로 ‘종간 감염’을 의미합니다. 즉, 서로 다른 종 사이에 감염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그 동안 동물사이에서 걸리던 병이 사람에게 전이되는 경우를 뜻합니다. 메르스의 경우 원래 낙타간 질병이었는데 사람에게 옮은 경우이고, 사스는 사향고양이 질병이 사람에게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코로나19는 박쥐에서 사람에게 전이된 것이라는 이론이 많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교차감염이 무서운 것은 바이러스가 종을 뛰어넘어 감염시키면서 변이가 일어나고 따라서 더 치료하기 어려운 악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에크모 : ‘체외막산소화장치’라고도 부르는 에크모(ECMO)는 몸 밖에서 막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에크모는 환자의 혈액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주입한 뒤 다시 몸 속으로 돌려보내는 일, 한마디로 폐포가 하는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 폐’입니다. 이 에크모는 폐가 망가져 숨을 쉴 수 없는 사람의 인공폐 역할을 해 주는 것은 물론 혈액을 직접 순환시키기 때문에 급성 심근경색과 같이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후에 이 에크모 시술을 받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검체검사 : 검체는 시험, 검사, 분석 따위에 쓰는 물질이나 생물을 말하며 다른 말로 시료라고 합니다. 임상적으로는 혈액, 수액, 복수, 관절액, 농(膿), 분비액, 담, 인두점액, 요(尿), 대변 등이 검체로써 사용됩니다. 보통 코로나19 진단을 위해서는 2-3개의 검체를 체취해 검사를 하게되는데 콧물이나 가래 등이 주로 검체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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