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홈팬들 앞에서 치른 새해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3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7-29 25-21 25-23 25-19)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10승 10패 승점31이 되며 삼성화재(8승 12패 승점29)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승률 5할에도 재진입하며 기쁨이 두배가 됐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졌고 4승 16패 승점11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31점을 올리며 제역할을 했다. 최홍석이 13점, 신으뜸과 박상하가 각각 10점씩을 보태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OK저축은행은 모히메드(모로코)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고 송명근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최홍석, 파다르의 연속득점에 이어 박상하의 가로막기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1세트부터 듀스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OK저축은행이다. 모하메드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는 27-27 상황에서 오픈과 후위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센터진이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박진우는 가로막기, 박상하는 속공으로 세트 후반 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따돌렸고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우리카드가 도망가면 OK저축은행이 바로 쫓아왔다. 우리카드 후반 블로킹 덕을 봤다. 박상하와 파다르가 각각 모하메드와 송명근이 시도한 오픈과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아 24-2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2, 3세트를 연달아 따낸 우리카드는 4세트도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접전이 이어졌으나 세트 후반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았다. 김광국의 서브에이스와 파다르의 공격를 앞세워 연속득점으로 힘을 내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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