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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박진우 우리카드 5할 복귀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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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제 역할…한국전력 3라운드 전승 달성 도전에 딴지

[류한준기자] 조커도 제몫을 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의 3라운드 전승을 막아섰다.

우리카드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가로막혀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멈췄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 경기를 앞두고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중 한 명인 최홍석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최)홍석이가 오른쪽 무릎 통증도 있고 대퇴부 근육이 뭉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소속팀이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빠졌다.

김 감독은 최홍석을 대신해 나경복을 3경기 연속 선발 레프트로 뒀다. 나경복은 1, 2세트는 선발로 나왔고 4세트는 교체로 나왔다. 그는 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53.84%를 기록했다. 11점에 공격성공률 50%를 나타낸 최홍석의 휴식 시간을 잘 받친 것이다.

나경복 외에 박진우도 백업 멤버로 제역할을 했다. 그는 2세트에서 톡톡 튀었다. 원 포인트 블로커로 코트에 들어가 한국전력 서재덕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소속팀에 20-16 리드를 안겼다.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는 2단 토스까지 올렸고 최홍석이 이를 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까지 올렸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박진우는 우리카드가 2세트 후반 흐름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한국전력전에서 3점에 그쳤지만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기록상으로는 눈에 띄지 않지만 2세트 팀이 필요하던 순간 자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박)진우가 지난 시즌부터 블로킹을 할 때 리딩에서 좀 힘들어 하지만 코트에 있고 없고 차이는 분명히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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